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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냥숭닭 데일리 · 경제·기업 분석

테무가 무너지고 있다? 초저가 쇼핑이 흔들리는 5가지 이유

작성 기준: 2026년 9월 11일 · 공시와 정책 자료에 근거한 분석

테무의 초저가 전략을 다룬 AI 제작 대표이미지

“이 가격에 배송까지 된다고?” 테무를 처음 접한 소비자가 느끼는 놀라움입니다. 그런데 가격 경쟁력으로 주목받던 테무를 두고 이제는 “성장이 꺾인 것 아니냐”, “이 사업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테무는 정말 무너지고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파산을 전제로 삼기보다, 테무가 낮은 가격을 유지하며 성장하기 어려워진 이유를 살펴봅니다. 상품을 싸게 만드는 능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통관 비용, 규제 대응, 소비자 신뢰 문제가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짚어야 할 사실

최근 공시는 ‘모회사 전체의 붕괴’라는 해석을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테무의 사업 부담과 모회사 PDD의 연결 실적을 구분해야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테무가 망했다는 말, 실적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PDD가 2026년 8월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액은 위안화 기준이며, 읽기 쉽도록 반올림했습니다.

PDD 연결 지표 2026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약 1,124억 위안 8% 증가
영업이익 약 278억 위안 8% 증가
보통주 주주 귀속 순이익 약 272억 위안 12% 감소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줄었습니다. 손익계산서상 기타손실과 법인세 비용 등의 변화도 함께 반영됐으므로, 순이익 감소를 전부 테무의 영업 부진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6월 말 현금·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 합계도 약 4,564억 위안입니다. [PDD 공식 실적 발표]

이 자료는 중국 내수 플랫폼 핀둬둬 등을 포함한 그룹 전체 실적입니다. 테무만의 매출과 영업손익을 별도로 제시한 자료가 아니므로, 이를 ‘테무 매출’이나 ‘테무 순이익’으로 소개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1. 미국의 소액 면세 변화가 초저가 구조를 압박합니다

테무의 국제 판매 모델을 이해하려면 중국의 공급자와 해외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봐야 합니다. 여기에 소액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이 더해지면, 낮은 가격의 상품을 국경 너머로 판매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미국은 2025년 소액 소포의 면세 적용을 중단했고, 2026년 2월 20일 행정명령에서도 그 중단을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과거의 800달러 이하 소액 수입 면세를 전제로 한 판매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미국 면세 중단 보도] [백악관 행정명령]

사업상 선택지는 까다롭습니다. 추가 비용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폭이 줄어듭니다. 플랫폼이나 판매자가 부담하면 거래에서 남는 돈이 줄어듭니다. 여기에 통관 업무와 배송 과정이 복잡해지는 부담도 붙습니다.

예를 들어 상품값이 매우 낮을수록 몇 천 원의 추가 비용도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 테무 상품의 가격 인상률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저가 상품일수록 고정 비용의 영향이 커진다는 구조적 설명입니다.

미국의 실제 세율은 원산지·품목·통관 방식·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거 보도에 등장한 고율 관세 수치를 모든 테무 상품의 현재 세율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① 소액 해외배송의 통관 부담을 표현한 AI 제작 이미지. 실제 테무 시설 사진이 아닙니다.

2. 유럽에서도 ‘싸게 들여오는 길’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2026년 7월 1일부터 150유로 이하 소액 수입품의 적용 대상 거래에 임시 3유로 관세를 도입했습니다. 유럽으로 판매를 늘리더라도 과거의 면세 환경을 그대로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EU 관세 개편 안내]

계산 단위도 주의해야 합니다. 3유로는 단순히 택배 상자 하나마다 붙는 금액이 아니라, 세관 신고에서 구분되는 품목 항목을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같은 분류의 물건을 여러 개 담은 경우와 서로 다른 분류의 물건을 담은 경우는 부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U 공식 계산 기준]

프랑스에서도 2026년 9월 1일부터 초저가 패션을 겨냥한 환경 부담금 부과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적용 범위는 해당 패션 상품과 제도 요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를 테무의 모든 상품에 붙는 비용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Reuters, 2026.09.01]

이 변화들이 뜻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테무는 판매 국가를 늘리는 동시에 각 지역의 관세·환경·소비자 보호 요건을 감당해야 합니다. 해외 진출의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해야 할 비용과 책임도 함께 커집니다.

 

3. 상품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가 가격만큼 중요해졌습니다

2026년 5월 2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테무에 2억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핵심 사유는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불법 상품의 유통과 소비자 피해에 관한 시스템적 위험을 충분히 식별·분석·평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EU 집행위원회 공식 발표]

집행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구입한 충전기와 영유아용 장난감 가운데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례들을 제시했습니다. 이 결과를 테무의 모든 상품이 위험하다는 뜻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되지만, 플랫폼의 상품 관리 체계를 문제 삼은 공식 제재라는 점은 무겁습니다.

테무는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위험 평가와 이용자 보호 체계를 개선해 왔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제재 사실과 회사의 반론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AP, 테무의 입장 포함]

사업 측면에서 더 오래 남을 수 있는 문제는 재구매입니다. 소비자가 “싸지만 품질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느끼면, 가격 비교에 안전성 확인과 반품 가능성까지 더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뢰가 약해질 경우 신규 고객을 끌어오는 할인만으로는 반복 구매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② 상품 안전성 검사를 표현한 AI 제작 이미지. 실제 시험 장면이나 부적합 판정 제품을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

4. 광고와 할인으로 확보한 고객을 계속 붙잡아야 합니다

낮은 가격과 쿠폰은 첫 구매를 유도하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오래 성장하려면 첫 주문 이후에도 고객이 돌아와야 합니다. 할인 폭이 줄었을 때 재구매가 유지되는지가 핵심입니다.

PDD의 2026년 2분기 판매·마케팅비는 약 29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의 약 272억 위안보다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 역시 그룹 전체 비용이며, 테무의 광고비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PDD 공식 실적 발표]

여기서 생각해 볼 질문은 “광고비가 많으니 곧 망한다”가 아닙니다. 고객 한 명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그 고객과의 거래에서 장기적으로 남기는 이익이 충분한가입니다.

광고를 줄이면 유입이 약해질 수 있고, 할인을 유지하면 수익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관세와 규제 대응 비용까지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이 균형을 맞추기가 더 까다로워집니다. 이는 사업 구조에 대한 분석이며, 공개되지 않은 테무의 고객별 수익성을 수치로 추정한 것은 아닙니다.

③ 할인과 고객 유치 비용을 표현한 AI 제작 이미지. 휴대전화 화면은 실제 테무 서비스 화면이 아닙니다.

5. 현지 배송을 강화할수록 새로운 비용이 생깁니다

테무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에는 미국에서 현지 판매자를 통한 배송으로 판매 구조를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시 발표 내용이며, 현재 모든 주문의 배송 경로가 동일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Financial Times, 당시 전환 발표]

현지에 재고를 두면 배송 시간을 줄이고 반품에 대응하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반면 창고 보관료, 재고를 미리 확보하는 자금, 팔리지 않은 상품의 처리 비용, 현지 배송비를 누군가는 부담해야 합니다.

그 비용을 테무가 전부 직접 부담하는 것은 아닙니다. 계약과 판매 방식에 따라 판매자나 물류업체가 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자가 떠안은 비용도 결국 공급가격과 상품 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결국 현지화에 성공하려면 낮은 가격뿐 아니라 빠른 배송, 안정적인 품질, 편리한 반품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비용을 더 들이면서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치를 높여야 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입니다.

④ 현지 물류와 재고 관리를 표현한 AI 제작 이미지. 실제 테무 물류센터 사진이 아닙니다.

 

앞으로 무엇을 보면 될까요?

테무의 미래를 판단할 때는 앱 다운로드 순위 하나보다 다음 변화들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항목은 확인된 실적 수치가 아니라 향후 사업을 평가하기 위한 관찰 기준입니다.

  • 구매 가격: 관세·배송비까지 포함한 최종 가격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 반복 구매: 큰 쿠폰이 없어도 고객이 다시 주문하는가.
  • 상품 관리: 판매자 검증과 안전성 관리가 실제로 개선되는가.
  • 현지 배송: 배송과 반품을 개선하면서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가.
  • 공시 구분: PDD 연결 실적과 테무 관련 추정치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가.

 

비용을 흡수하면서 품질과 배송을 개선한다면 테무는 경쟁력을 다시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 차이는 줄고 신뢰와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소비자가 다른 쇼핑몰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두 방향 모두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테무가 마주한 질문

“얼마나 싸게 팔 수 있는가”에 더해, “각국의 규칙을 지키고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면서도 그 가격을 지속할 수 있는가”를 증명해야 합니다. 이것이 테무의 초저가 전략이 시험받는 이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테무가 파산하거나 철수한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이 글에서 확인한 자료만으로 파산이나 전면 철수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성장 방식에 대한 압박과 기업의 존속 여부는 구분해야 합니다.

Q. 미국·유럽 규제가 한국 구매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나요?

미국·유럽의 통관 규정이 한국 배송 주문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구매자는 해당 주문의 배송 조건과 한국의 통관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글로벌 비용 변화가 가격이나 프로모션에 영향을 줄 가능성과 국내에 직접 적용되는 세금은 구별해야 합니다.

Q. 소비자는 무엇을 비교하면 좋을까요?

쿠폰 적용 후 최종 결제금액, 예상 도착일, 판매자 정보, 상품별 안전 관련 표시, 반품 조건을 함께 비교해 보세요. 처음 본 할인율보다 실제로 받게 될 상품과 서비스가 구매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자료 기준일은 2026년 9월 11일입니다. 공시 수치는 PDD 연결 기준이며, 원인·영향·전망에 대한 해석은 본문의 분석입니다. 대표이미지와 본문 이미지 4장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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